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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Part 3)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luj-jules 2022. 12. 1. 20:50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위치 : 서울 중구 칠패로 5
주일미사 : 11시, 15시
운영시간 : 9:30 - 17:3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사이트 : https://www.seosomun.org

 

 

건축사사무소 : 레스 건축사사무소, 보이드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건축사사무소
책임 건축가 : 윤승현, 이규상, 우준승
디자인팀 : 송민준, 김재기, 방누리, 서보경, 윤선경, 신병철
조경디자인 : 아뜰리에나무
인테리어 : (주)지오인터내셔널
구분 : 리노베이션
구조 : 철근콘크리트
층수 : 지하 4층, 지상 1층
대지면적 : 21,363 ㎡
건축면적 : 385.07 ㎡
연면적 : 24,526.47 ㎡

시공 : 동부건설(주)

 

이번 포스팅은 작년 겨울에 방문한 서소문 성지 박물관이에요 :)

 

 

서소문성지 박물관은 천주교 박해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44인 성인이 시성 되면서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 성지가 되었습니다)

 

4개의 지하층의 지하주차장을 리노베이션 한 건축물입니다.

깊게 파인 지하주차장의 특징을 살려낸 이 건축물은 '지하와 지상의 관계'라는 의미가 크게 느껴지도록 설계된 거 같습니다.

" 땅 위에서 벌어진 아픔은 땅 밑으로 스며들었고, 우리는 그 땅에 기대어 살고 있다 "

 

선큰(Sunken)

 

-진입광장

윤승현 건축가께서는 땅의 위아래를 이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음각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서소문성지에 들어오면 제일 처음 맞이하는 공간이에요.

깊이감과 함께 빼곡한 벽돌의 육중함이 더해져서 무겁고 압도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건물의 넓고 깊은 공간에서 받게 되는 기분은 직접 가보아야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공간에서 직접 느끼는 바가 사진으로 안 담기는 것이 마치 자연을 직접 눈으로 보는 바가 사진에 안 담기는 기분과 같았습니다.

 

벽돌의 특성상 처음 완공되었을 때 보다는 백화현상이 일어나 쨍한 벽돌의 색이 덜하다는 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ㅠㅠ

 

-하늘광장

왼쪽-메모리얼타워, 오른쪽-순교자44인을 형상화

안쪽으로 한참 들어오면 또 하나의 큰 선큰 공간이 나오는데요.

진입광장보다 넓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가진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의 의미는 압도하는 스케일에 자기 자신의 미약한 존재감이 각인되지만, 하늘과 교우함으로써 그 존재감은 빛나게 되길 기대하게 되는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기대하게 된다는 의미는 왼쪽에 보이는 메모리얼 타워가 높기 때문에 이 타워를 보면 시선이 유도되어 하늘로 향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조

콘솔레이션 홀

 

왼쪽에는 하늘광장으로 나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콘솔레이션 홀입니다.

 

이 공간은 전체적으로 대조되는 기분이 드는 공간이었어요.

선큰 공간에서 나오는 밝은 빛과 어두운 내부의 대조,

콘솔레이션 홀은 낮은 층고를 주면서 다른 공간의 층고와의 대조를 이루고 있었어요. 

 

콘솔레이션의 낮은 개구부는 2M 높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주변부분과는 달리 낮은 높이를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로 경배의 진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도한 설계라고 합니다.

사실 생각보다 그렇게 낮은 개구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이 들어 고개를 숙이게 되는 자세가 되더라구요.

 

 

콘솔레이션 홀 내부에는 영상이 틀어져 있습니다.

 

현대적 재해석

 

상설전시실

지하 3층에 있는 상선전시실이에요.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천장의 가운데로 모아지는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는 하늘에서 맞닿는다는 의미를 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건물 전체가 하나로 통일된 느낌을 주지 않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3개의 건축사사무소가 함께 했기에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조금씩 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출처[인터커드건축사사무소]

 

+

- 단위 그리드(1.5x1.5)

 십자기둥의 의해 위상을 갖춘 독립적인공간

 

-벽돌의 입체감

 

-옛날 성전

 

 

이곳의 선물방은 입구로 들어오시면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다양한 디자이너분들께서 디자인하신 성물들이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반지, 팔찌, 목걸이뿐 아니라 스테인글라스로 되어 있는 성모상도 있었습니다ㅎㅎ 

 

 


모든 사진과 동영상은 아이폰 프로 13으로 찍었으며, 보정은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